오는 6월 28일부터 소설 ‘빨강머리 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전이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MMM 전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반 고흐 인사이드>, <클림트 인사이드>, <앨리스:인투더래빗홀>, <슈가플래닛>에 이은 ㈜미디어앤아트의 여덟 번째 아트 프로젝트는 출간 이래 10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 ‘빨강머리 앤(원제 ‘Anne of Green Gables)’을 소재로 한 문화 예술 융복합 전시다.
‘세계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소녀’라는 찬사를 받으며 발표 된 지 1세기가 지난 지금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루시 모드 몽고메리’ 작가의 소설 ‘빨강머리 앤’을 바탕으로, 원작에 충실하되 아름답고 다정한 소설 속 분위기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로 구현된다.
그동안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2차원 세계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매력적인 원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3차원의 새로운 공간으로 연출하며,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대형 설치 작품, 음악과 영상 등을 더해 오감 만족을 선사한다.
미디어앤아트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기획 및 연출에 마담롤리나, 노보듀스, 안소현, 손민희, 박유나, 이영채, 최윤정, 김미로, KATH, LEEGOC 등 감각적인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시선이 더해져 만들어진 특별한 작품들 속에서, 관람객은 그동안 잊고 지냈던 아름답고 순수한 순간들을 떠올리게 된다.
다양한 아티스트의 환상적인 일러스트와 영상, 그리고 음악으로 꾸며진 이번 전시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해 <불쌍한 고아소녀>, <공상가의 방>, <유령의 숲>, <영원한 친구 다이애나>, <빨강머리>, <말할 수 없는 친구, 길버트>를 포함, 총 12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전시의 클라이막스인 <빨강머리> 존에서는 공간 중앙에 위치하는 3.6m의 대형 인스톨레이션을 중심으로 벽면과 숨겨진 공간에 설치된 일러스트, 관객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앤의 최대 콤플렉스였던 빨강머리를 다각적으로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외롭고 힘들었던 순간 유리창 속 친구에게 따뜻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들을 전했던 앤처럼, 관람객들 역시 지치고 힘든 일상 속에서 자기 자신을 격려하는 메시지들을 남길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의 메시지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반 고흐 인사이드>, <클림트 인사이드>에서 선보였던 프로젝션 맵핑과 <앨리스:인투더래빗홀>, <슈가플래닛>의 다양한 오감만족형 인스톨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각자의 마음 속에 추억으로 남아있는 ‘빨강머리 앤’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어린 시절의 친구 ‘앤’을 다시 꺼내어 보며, 긍정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앤처럼 즐겁고 흥미로운 일상을 만들어갈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 전시가 진행되는 복합문화공간 MMM은 미디어앤아트가 더 많은 관람객과 소통하기 위해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 개관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개관작 <슈가플래닛>에 이어 관람객이 거대하고 복잡한 도심을 떠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달콤하게 쉬어 갈 수 있는 힐링 테라피 콘텐츠를 제공한다.
송영국 기자 syk@youngnong.co.kr